"삼성電, 목표가 36만원..사실상 매도" - 맥쿼리

정영일 기자 2009.01.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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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계 맥쿼리증권은 예상보다 악화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2009년 불확실한 영업전망을 근거로 12개월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23일 오후 2시현재 44만원대에서 거래되는 주가를 감안할 경우 사실상 매도의견인 셈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손실이 시장예상치(4000억원대 손실)와 자사의 추정치(5300억원 적자)보다 컸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5600억원 적자)은 추정치와 비슷했지만 LCD(3500억원 적자)와 정보통신부문 부문에서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10시 발표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4분기 매출은 18조4500억원, 영업손실은 9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다. 삼성전자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3분기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맥쿼리는 또한 2009년도 영업환경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최근 NAND플래시와 LCD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경영진은 이같은 상승추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또한 투자등급도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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