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설맞이]"먹고 사는 문제 살필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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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 경기 성남 중원]

[의원들 설맞이]"먹고 사는 문제 살필 것"


서울 등 수도권 의원들은 명절이 그다지 특별한 시기는 아닌 편이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거주하며 수시로 주민들을 만나고 명절이면 오히려 귀성하는 인구가 많아 이 때를 휴식 시간으로 활용하는 의원들이 많다.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지역구를 둔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휴식보다는 한 발씩 더 뛰면서 주민들을 만나볼 계획이다. 5일장으로 유명한 모란시장이 24일 장을 열기 때문에 우선 시장부터 찾아가 서민경제의 실상을 피부로 느껴볼 생각이다.



올해 설에는 재선의원으로서 주민들을 만나게 돼 더 큰 책임감이 생겼고, 지역구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의사 출신 답게 제대로 검진해보겠다는 각오다.

-설 연휴 계획은 어떤가.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찾아 뵈면서 여론에 귀기울일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경기가 어떤지 자세히 들어보겠다.

-경기침체로 주민들 어려움 많을텐데.

▶음식점 등 자영업 하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다만 우리나라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 직접적으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잘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


-주민들에게 어떤 말 전할 것인지.

▶나만 어려우면 참기 어려운 것인데 미국이나 선진국들도 다 어렵다고 하고, 그래서 우리가 잘 대처를 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좋아지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와 함께 잘 참고 건강하게 잘 견뎌나가자고 말하고 싶다.



-주민들과 만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경로당에 가서 노인 분들께 음료수를 드리는 것이 규정상 불가능하다. 다른 때도 아니고 명절 때 빈손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다니기가 낯 뜨겁다. 그러다보니 명절 때는 경로당을 오히려 피해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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