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작년 18.3% 손실..자산 27%감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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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4분기 1520억불 빠져나가

지난 한해동안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18.3%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손실률은 26%에 달했다.

21일(현지시간) 헤지펀드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1990년 이후 두번째이다.
주가폭락으로 인해 지난 4분기동안 헤지펀드에서 1520억달러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인출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투자자금 인출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지난해말 현재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규모는 1조40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중반 최고점이던 1조9200억달러에 비해 27% 줄어든 것이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세일 헤지펀드들은 평균 29% 수익을 올렸고, 컴퓨터 모델에 의존한 프로그램매매에 특화된 시스템 펀드들은 18%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 펀드들도 지난해 중반 이후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와 청산을 겪어야 했다고 헤지펀드 리서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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