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개월만에 8천 붕괴 '기대 위 불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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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S&P 5% 폭락… '오바마 기대', 투매 못막아

버락 오바마 미 44대 대통령 취임일인 20일 미 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32.45포인트(4.01%) 떨어진 7948.7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8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44.87포인트(5.28%)급락한 805.25, 나스닥 지수 역시 88.47포인트(5.78%) 폭락한 1440.86으로 장을 마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44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지만 기업 실적 우려가 지수를 폭락시켰다.

특히 금융주의 실적 우려로 씨티 주가가 2달러대로 내려서는 등 은행주가 폭락하며 지수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기관 자산운용 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주가는 전날에 비해 60% 폭락하며 금융주와 시장 붕괴를 이끌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날 상업어음(CP) 등 투자자산의 손실가 미실현 손실 확대로 인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6500만달러, 주당 15센트를 기록, 지난해의 2억2300만달러 주당 57센트의 4분의1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은 당초 12%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년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손실 우려가 적은 것으로 여겨졌던 자산운용사의 손실 확대 경고로 인해 금융권 전반으로 실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19% 급락하면서 주가가 3달러아래로 내려갔고 J.P모간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회사 주가가 일제히 20%선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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