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일 지난해 4220억7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4352억75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무역수지가 132억6800만달러 적자를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수출이 4억1000만달러 줄고 수입은 1억3900만달러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2억7100만달러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중남미 국가에 대한 수출이 각각 35.1%, 29.0% 급증한 반면 미국(1.3%), 유럽연합(4.3%), 일본(7.1%) 등 선진국 시장 수출은 증가율이 저조했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경우 수출이 1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전년도(18.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월별로 보면 중국 수출은 지난해 10월(-2.6%) 11월(-32.9%) 12월 (-35.4%)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 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해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33.2%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8.1%, 자본재는 7.2% 각각 증가했다. 특히 3분기가까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게 유지된 탓에 철강재(54.0%), 원유(42.3%), 광물(22.2%)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에서 수입이 50.5% 증가했으며 중남미 국가(21.5%), 중국(22.1%)에서의 수입도 많이 늘었다. 일본산 제품 수입은 8.4% 증가해 증가율이 전년도(8.3%)보다 소폭 높아졌다.
무역수지는 지역별로 지난해 중국에서 144억5900만달러 흑자를 봤지만 흑자 규모는 전년도보다 44억9900만달러 줄었다.
또 유럽연합 국가들에서 183억9400만달러, 동남아 국가에서 267억3400만달러, 중남미 국가에서 195억1100만달러 흑자를 봤다.
반면 중동과의 무역에서 749억9800만달러, 일본과의 무역에서 327억400만달러 적자를 봤다. 특히 대 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도보다 28억24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271억1800만달러, 수입은 21.6% 감소한 265억7600만달러로 월간 무역수지는 14억800만달러 흑자로 나왔다. 수출 감소는 11월(19.0%) 이후 2개월째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