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달구는 녹색테마株= 최근 코스닥시장은 한 마디로 '개별종목 중심의 테마장'으로 요약된다. 지난 해 말부터 속속 발표된 국내외 정책에 힘입어 각종 테마주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자전거, 하이브리드카, 로봇, 와이브로, LED, 4대강 재정비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벅찰 정도다.
한화증권은 20일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국내 풍력 관련 종목인 태웅 (15,190원 ▲40 +0.26%) 평산 (0원 %) 용현BM (1,353원 ▲1 +0.07%) 동국산업 (6,110원 ▲170 +2.86%) 등을 추천했다. 태웅과 풍산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풍력터빈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는 점이, 용현BM은 올해 기존 사업에 더해 풍력 부문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이유다. 동국산업은 풍력발전기용 타워 제작 부문에서 점유율 기준 세계1위인 동국S&C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다.
아이디스의 경우 세계 보안용 DVR 시장 세계 1위 업체인데다 가격경쟁력, 재무 안정성이 더해져 주가(19일 종가)가 지난 연말 대비 12.4% 올랐다.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파트론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영업이익률이 17%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대신증권)되고 휴대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고성장,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주가가 연말 대비 23.6% 급등했다.
지난 해 4/4분기 호실적이 전망된 테크노세미켐 (51,200원 ▲200 +0.39%)도 3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이수페타시스 (37,550원 ▲1,800 +5.03%) 현대통신 (5,900원 ▲10 +0.17%) 삼강앰엔티 범우이엔지 (7,930원 ▼250 -3.06%)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웅과 용현BM은 정책 테마와 호실적을 모두 겸비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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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 수익기대, 부자자산株= 지금처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장세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주도 눈여겨 볼만 하다. 순현금 보유비중이 크거나 부동산, 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일 수록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라면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져 '가치주'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선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자산주로 파라다이스 (11,040원 ▼100 -0.90%)를 추천했다. 순현금 보유액이 2141억원으로 시가총액(2537억원)의 84.4%에 달하고 P/B가 0.64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선오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월 1월에 제시한 자산주의 누적성과는 41.5%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 -18.6%와 비교할 때 60.1%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