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그린테마', 패러다임의 변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20 08:58
글자크기

-하나證

하나대투증권은 20일 최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른바 '테마주 열풍'과 관련, "단순한 테마장세 이상의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증시는 펀더멘털 부담보단 이슈나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종목장세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데 그 중심엔 '그린(GREEN)' 관련 이슈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스닥 '그린테마', 패러다임의 변화(?)"


그는 최근 코스피시장 대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그린테마'를 통해 설명했다. 지난 해 10월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과 미국 오바마 신정부의 정책 이슈가 맞물리면서 코스닥시장의 관련 개별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닥지수의 지난 연말 대비 상승률은 9.3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2.33%)의 4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특히 과거 IT버블과 바이오 열풍 사례에 빗대 현재의 '그린테마' 열풍이 단순 테마장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T버블과 바이오 열풍 당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각각 전체 국내증시 거래금액의 60%와 50%를 넘어섰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코스닥으로 모아지는 관심과 늘고 있는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를 둘 만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단순 테마로 치부한다면 단기매매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IT버블과 바이오 열풍에서 보듯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냉철한 투자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그린테마', 패러다임의 변화(?)"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