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 IT인력 50만명 부족, 실업 해법으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9.01.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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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무성, IT인력 50만명 부족 분석

일본 IT 산업에서 한국 청년 실업을 해소할 해법을 찾는다.

코트라(KOTRA)는 19일 '일본 ICT(정보기술+통신기술)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일본내 IT관련 산업에 한국 우수 인력 및 기업의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정보통신백서를 통해 일본내 IT전문인력이 약 50만명 가량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IT전략본부를 설치했고 세계 최첨단 IT국가 실현을 목표로 한 e-Japan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일본 IT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기기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지만 IT서비스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ICT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일본은 19위로 한국(9위)보다 많이 뒤쳐졌다.

일본은 Java, C언어, CAD에 부족한 개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외국 인력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콘텐츠, 시큐리티, 가상화 기술, 전자정부, 유비쿼터스 기술 부문 등에서 한국 기업과 인력의 진출이 용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정부도 IT인력 유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6월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을 개정해 IT기술자 가족의 체류기한을 5년 상한으로 연장해 이를 전국적을 확대 시행하는 등 외국인력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은호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 운영팀장은 "우리나라 IT인력의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일본 기업은 고급분야에 한정해 채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고급 인력은 일본인들과 접촉이 많기 때문에 수준급의 일본어 구사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정보서비스산업기구가 예측한 올해 일본의 IT서비스,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1297억달러에 달한다. 관련 시장 규모가 197억달러 수준인 한국에 비해 6.6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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