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금리 추가 하락할 것"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1.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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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은행채 불안 반사이익…가격 매력 부각

한국투자증권은 카드채 금리가 추가 하락(가격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밝혔다.

지성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로 은행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다"며 "카드채는 신용등급 조정 우려에 한발 비껴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도 낮기 때문에 매수가 몰려 금리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선 신용채권 가운데 카드채가 단연 돋보였다. 그간 신용물 시장을 주도하던 은행채, 공사채, 회사채(신용등급 'AAA')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는 축소폭이 0.50%포인트에 그친 반면 'AA0' 카드채 스프레드는 2년물(통안채 2년물 대비)과 3년물(국고채 3년물 대비) 전주에 비해 각각 1.45%포인트, 1.50%포인트 줄었다.



지난주말 카드채 2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3.05%포인트, 3.27%포인트다.

지성구 애널리스트는 "지난주말 은행채 금리가 재차 뛰기 시작하는 등 불안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카드채로 쏠리고 있다"며 "AA급 이상 회사채는 발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급 차원에서 금리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 2·3년물 카드채 스프레드는 모두 3.00%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다만 여신전문금융사 채권(여전채)의 스프레드 축소는 'AA'급에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A급 여전채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 큰 폭의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긴 힘들다"며 "다만 A+급 은행지주 계열 캐피털사까지 은행지주사의 자금 지원에 힘입은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매수 확대로 인해 금리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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