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출 인색 은행 좌시 않을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1.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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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강력 메세지 보낼 것 분석… "2차 TARP는 은행 안준다" 시사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은행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지원에도 불구, 일반 대출에 인색한 금융기관들을 조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바마 당선인의 선임고문인 데이비드 액셀로드는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This Week)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7000억 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2차 집행분의 사용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차 TARP가 1차 때처럼 금융시장의 부실자산을 흡수하는 데 쓰이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액셀로드는 "우리는 신용시장의 원활한 흐름을 다시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이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돈(지원금)을 타고 앉아 있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2500억 달러 규모의 1차 TARP 자금을 받고도 여전히 대출을 늘리지 않는 금융권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주말 오마마 경제팀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인이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국영 은행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위원장 내정자는 CBS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정부에선 구제금융 자금 지원이 은행 등 대출기관보다는 소비자, 지방정부,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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