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넷북에 사용되는 아톰CPU는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박 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톰CPU의 매출액 증가는 넷북의 비중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는 PC 시장이 수요가 약화되는 과정에서 저가 제품 위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넷북이 IT수요를 견인해줄 주요한 제품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극심한 경기둔화 상황에서 수요를 유지해주는 측면을 강조해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넷북의 성장세가 당장 D램 등 IT제품 수요 회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나 하반기 이후 IT수요 회복을 이끌 주요 제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학무 연구원은 "저가, 저전력 및 휴대성 강화, 무선인터넷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기존 PC와는 다른 영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시장 회복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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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또 넷북의 성장세가 삼성SDI (376,500원 ▲4,500 +1.21%) LG화학 (316,500원 ▼3,000 -0.94%) 등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무 연구원은 "전체 노트북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넷북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6% 수준, 2011년에는 20%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