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에 가장 궁금한 것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중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보여줄 곳이 어딘지일 것이다. 이와 함께 실적을 발표한 회사들에 대한 평가, 즉 해당 회사의 실적이 기대 이상인지 아니면 예상보다 못 미치는지도 중요하다.
현대증권은 지난 16일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와 비교해 등급을 매겨 어닝서프라이즈인지, 어닝쇼크인지를 구분했다. 기준은 '(실적치-컨센서스 추정치)/컨센서스 추정치'의 값(편의상 실적수준지수)을 구해 A(서프라이즈), B(긍정적 실적), C(부정적 실적), D(쇼크)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반대로 3가지 지표 모두 D등급인 곳은 LG디스플레이와 모두투어 2곳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수준지수는 매출이 -3.8, 영업이익이 -264.4, 순이익이 -35.3이었다. 모두투어는 매출 -40.2, 영업이익 -556.0, 순이익 -637.6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포스렉(30.8)과 전북은행 2곳에 불과했다. 반면 D등급은 LG디스플레이, 포스코(-6.7), 대한제강(-14.6), 에스원(-18.2), CJ(-59.6), 포스코강판(-5.3), 삼호(-16.9), 모두투어, 한빛소프트(-8.9) 등 상당수 업체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낮은 매출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더 심각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A등급은 전북은행뿐이었다. 반대로 D등급으로 평가받은 곳은 한국제지(-1325.0), LG디스플레이, 포스코(-34.6), CJ(-3344.1), 포스코강판(-177.7), 삼호(-67.2), 모두투어, CJ제일제당(-804.1) 등이었다. 대한제강, 정상제이엘에스, 한라건설 등은 실적 공시에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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