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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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지난해 12월이 바닥, 1,2월 상승 분위기"

권영수 사장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사장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 사장은 지난 16일 저녁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V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LG디스플레이와 거래하는 TV업체들도 판매가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12월 (LCD패널) 가격이 바닥(Bottom)이고, 1,2월은 가격 상승 분위기"이라며 "지난해 3~4개월 만에 가격이 반값이 되었는데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1분기 가동률은 90% 이상 될 것"이라며 "구정 때에서 거의 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분기 가동률을 평균 80% 수준으로 가져갔었다.

가격이 오르면 대만 업체들이 다시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지만 정도의 문제"라며 "R&D 인력 등 인력감축과 가동률 하락으로 품질에 문제가 있어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고, 미뤘던 투자를 다시 당기기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솔라셀(Solar Cell) 사업을 정관의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R&D를 했고 이제 해 볼만 하다고 판단했다"며 "유가나 환경 문제를 고려해 볼 때 2~3년 내에는 솔라 산업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의 AUO가 잘되는 것보다는 삼성이 잘 되는 것을 원한다"며 "'LCD=대한민국'이라는 등식이 생겨야 후방 산업도 육성되고 브랜드 파워가 생긴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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