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조정위 신설, 위원장에 사공일 특보 내정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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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대통령 직속으로 G20 금융정상회의를 전담할 'G20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를 위원장에 임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G20 관련 사항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조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이전부터 G20 회의를 지원해온 사공 특보가 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말했다.



G20 조정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장관과 민간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되 별도의 실무기구를 설치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기재부에 설치된 G20기획단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등 각 정부 부처의 G20 관련 조직을 활용해 실무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제1차 G20 정상회의에서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의장국으로 선임돼 국제금융체제 개편과 보호무역 방지, 거시경제 정책 공조 등을 통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오는 4월로 다가온 제2차 영국 런던 G20회의를 앞두고 영국, 브라질과 함께 '3개국 작업반'을 공동 구성해 회의 의제 설정 등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조정위원회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처럼 산하에 실무인력을 둔 상설 조직은 아니고, 사공 위원장과 각 부처 장관 등의 위원들이 G20회의를 총괄적으로 조정하는 회의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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