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한파경보 일단 해제…1130선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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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지원에 후반 상승가닥… 증권 기계 보험 등 전업종 상승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들어 미국에서 들려온 훈풍에 오름세를 키우면서 2% 이상 상승하면서 1130선을 회복했다.

1120선에서 게걸음을 걷던 지수는 미 정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2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자산 1180억 달러를 보증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4원 급락한 1358원으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23.86포인트(2.15%) 상승한 1135.20으로 마쳤다. 전날 6.03% 급락 이후 3분의 1 이상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전날 6.0% 급락에 따른 과대낙폭 기대감과 아시아 주요증시의 회복기미가 보이면서 강보합을 유지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늘리면서 장중 한때 1109,69까지 하락하며 1100선도 위협했다.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BOA에 추가 금융지원을 하고, 미국 하원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에 따른 825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법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고무됐다.



특히 장중 436억원까지 순매로 규모를 늘였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075억원을 순매도했다. 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468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개인도 2355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로 마쳤다.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빨랐다. 전날 8.7% 급락한 기계는 4.0% 오르며 강세였다. 증권도 전날 8.1% 내렸지만 3.0% 반등했다. 보험도 전날 6.5% 급락했지만 3.7% 올랐다.


전기전자도 3.0%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9500원 오른 46만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4.2%와 5.8% 오름세로 종료됐다.

은행주들도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국내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검토 소식에 장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미 정부의 BOA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금융불안 해소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전날 대비 3.2% 오른 7800원에 장을 끝냈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2.2%와 0.5% 상승 마감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도 후반 들어 오름세로 태도를 바끄면서 0.4%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57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36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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