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수순' 현대차 노조 투쟁 본격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1.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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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장서 전국 대의원 집결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한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6일 근무형태변경추진위 7차 회의에서 사측이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실시'와 관련해 분명한 해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지난해 단협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현행 주야간 2교대(10+10시간)를 오전 6시30분부터 연속 2교대(8+9시간)으로 바꿔 밤샘근무를 없애면서도 사실상 월급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사측은 "주간연속 2교대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단서를 달면서 "1월중 시범실시 상황이 너무 변했기 때문에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노조의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이날 오후 전주공장에서 '주간연속 2교대 시범 실시 촉구를 위한 전국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사실상 '투쟁체제' 전환을 선언할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파업'을 들고 나왔다. 노조측은 오는 19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02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 발생 결의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주에 대의원회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주간연속 2교대 완성을 위한 투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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