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 금융위기에도 높은 순익 '눈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0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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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정리기금 관련 이익금이 대거 유입됐고, 다른 은행과 달리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보지 않은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257억원)에 비해 65.2%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3년 440억원을 달성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특수 요인으로 부실채권 정리기금 관련 이익 54억원, 한국은행으로부터 지준예치금 이자 명목으로 받은 20억원 등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영업이익은 32.8% 증가한 539억 원으로 집계됐고, 총자산은 전년대비 11.45% 증가한 6조880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BIS비율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대비 0.22%포인트 개선된 0.65%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07%로 전년대비 3.97%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대비 0.18%포인트 증가한 2.95%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 연체대출채권비율 1.36%, 신용카드연체율 2.43%,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은 142.12%로 집계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키코 등 파생상품 관련 손실을 입지 않았고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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