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침체속 판교 마지막 물량, 한파 떨칠까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2009.0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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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공급됩니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2년 전보다 2백50만 원 가량 저렴해 분양 한파 속에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판교 신도시 마지막 분양 아파트가 오는 20일 선보입니다.





분양가는 3.3m당 평균 천5백88만 원으로, 지난 2006년 8월에 분양된 아파트보다 2백50만 원 가량 쌉니다.



분양가가 내린 것은 분당 등 주변집값 하락으로 이번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기때문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판교역세권 주변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 입지도 신도시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갑니다.

또 판교신도시에 주상복합을 제외하곤 더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희소성도 지닙니다.


9백48가구 모두 중대형으로 이뤄져 중대형아파트 전매제한이 오는 3월 풀리면 입주 시점에는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전같으면 성공적인 분양을 예상할만한 조건이지만 최근 급속하게 얼어붙은 분양 시장 분위기가 문젭니다.



판교과 비교되는 광교신도시의 청약률도 60%대에 그쳤습니다.

판교와 마찬가지로 분양가도 앞서 분양된 물량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판교 주변 분당과 용인 등 이른바 경부라인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올해 판교입주 1만 6천가구가 쏟아지면서 입주적체현상이 발생될 거고, 인근 분당이나 용인 지역의 경우 집값이 빠지면서 판교로 갈아타려고 해도 갈아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2년 전 최고 2천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뚫고 판교 아파트를 따냈던 계약자들이 지난해 9월부터는 아예 위약금을 물고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분양 한파 속에 올 한해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판교의 분양결과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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