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0일부터 청약…3.3㎡당 1588만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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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투자성 및 청약가점 요점분석

판교 20일부터 청약…3.3㎡당 1588만원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588만원에 책정돼 20일부터 청약을 개시한다. 민간 건설업체가 판교에 공급하는 마지막 중대형 물량이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판교 A20-2블록에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121~331㎡ 948가구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대우건설이 중형 타입(121~130㎡) 560가구, 서해종합건설이 대형 타입(145~331㎡) 388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88만원으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45㎡의 경우 기준층 분양가는 6억8614만원이다. 복층 펜트하우스(331㎡) 4가구 분양가는 각 22억2625만원이다.

2011년 7월 입주 예정이며. 이달 19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1일 1순위, 22일 2순위, 23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성남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70%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지난 2006년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3.3㎡당 1830만원)에 비해 3.3㎡당 250만원 이상 낮아졌다. 또 주변 지역인 성남 분당구 132~165㎡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3.3㎡당 1743만원(1월9일기준·부동산114 조사)보다 155만원 싸다

동판교에 위치한 이 단지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 내외 접근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타기 좋다.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입지 여건 덕에 미분양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청약 가점은 평균 50점대로 당초 예상치(60점대)보다 낮아질 것로 내다봤다.

실제 새해 첫 분양물량인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가 대거 미달되고 판교 입주예정아파트의 계약 해지사례가 느는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 주택공사 집계 결과 판교 분양권 포기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7건이었지만, 작년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4건에 달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경기 한파 영향으로 2006년 호황기때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분양가가 낮고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진 덕에 자금력 있는 수요자에겐 매력적인 상품이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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