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판교 A20-2블록에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121~331㎡ 948가구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대우건설이 중형 타입(121~130㎡) 560가구, 서해종합건설이 대형 타입(145~331㎡) 388가구를 공급한다.
2011년 7월 입주 예정이며. 이달 19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1일 1순위, 22일 2순위, 23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지난 2006년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3.3㎡당 1830만원)에 비해 3.3㎡당 250만원 이상 낮아졌다. 또 주변 지역인 성남 분당구 132~165㎡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3.3㎡당 1743만원(1월9일기준·부동산114 조사)보다 155만원 싸다
동판교에 위치한 이 단지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 내외 접근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타기 좋다.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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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우수한 입지 여건 덕에 미분양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청약 가점은 평균 50점대로 당초 예상치(60점대)보다 낮아질 것로 내다봤다.
실제 새해 첫 분양물량인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가 대거 미달되고 판교 입주예정아파트의 계약 해지사례가 느는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 주택공사 집계 결과 판교 분양권 포기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7건이었지만, 작년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4건에 달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경기 한파 영향으로 2006년 호황기때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분양가가 낮고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진 덕에 자금력 있는 수요자에겐 매력적인 상품이 될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