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유진證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 전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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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지분 매각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권 매각 대신, 지분 일부만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유진증권의 주가는 약세로 반전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의 주식은 전날보다 50원(4.4%) 하락한 1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진기업은 전날 유진증권 지분 8.6%(500억원)를 한국종합캐피탈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12일 유진증권은 르네상스PEF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후 주가가 5.6%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협상 결렬로 KB와 롯데 등 새로운 인수자가 나설 것을 기대했지만, 지분 매각 소식에 실망하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네상스PEF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진기업이 12일 및 13일에 걸쳐 공시한 '유진투자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네상스PEF는 "양측이 매각 관련 제반 조건에 대해 서로 합의한 상황에서 성실하게
본 거래에 임했던 당사로서는 유진기업의 갑작스런 매각 의사 철회 및 제3자로의 매각
결정에 대하여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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