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소강장세 재료찾기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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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랠리와 조정 이후 변동성 축소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축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료를 지닌 개별종목들이 약진하면서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17%) 상승한 1169.66을 기록중이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 소형주 지수의 강세가 돋보인다. 이시간 현재 소형주 지수는 0.82% 상승으로 대형주(0.11%)와 중형주 지수(0.26%)와 비교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이 매수주체로 나서는 종목장세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날과 이날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시간 현재 코스닥지수는 5.06포인트(1.42%) 상승한 360.19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들은 761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매수주체로 나서고 있고, 외국인이 193억원 순매수로 뒤를 받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78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와 건설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 기계업종 지수는 2.31%, 건설업종 지수는 1.19%로 코스피지수보다 초과 상승하고 있다.

기계업종내에서는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5.04% 상승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고, 건설주들은 대형사나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으로 SOC 투자가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부의 신성장 동력 추진 전략 중 헬스케어 부문이 포함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유비케어 (3,980원 ▲20 +0.51%), 비트컴퓨터 (5,200원 ▲80 +1.56%), 인성정보 (2,270원 ▲35 +1.57%), 코오롱아이넷 (0원 %) 등 이른바 U-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종목들은 전날에도 주가가 급등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랠리와 조정을 거친 후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종목위주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라며 "기관 역시 전에는 주요 업종 위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펀드매니저들이 지난해 좋지 않았던 펀드 실적을 3월 인사시즌 전에 만회하기 위해 단기 수익을 올리는 전략으로 종목위주의 매매를 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이어 "개별적으로 호재가 있는 종목과 함께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 속해 있는 업종의 이익은 줄고 있지만 기업의 이익은 늘어나는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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