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어야 산다’ 버스정류장 이색 마케팅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1.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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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활발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넘치는 코엑스, 강남역, 명동 등을 거닐다 보면 버스 정류장, 벤치 등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볼거리가 눈에 띈다.

바로 터치스크린의 영상물 중 하나를 선택하면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영상을 맘껏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들이다. 이처럼 불활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들기 위한 업계의 이색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는 겨울방학으로 10대들이 많이 찾는 코엑스몰 등에 터치스크린을 이용, 써니텐 광고 속 모델처럼 캔으로 드럼 비트와 같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캔 비트’를 실제 체험해보는 공간을 마련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캔비트를 만드는 방법을 모델들이 직접 알려주는 영상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캔비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UCC 콘테스트, 써니텐 캔비트 UCC소문내기 경품 이벤트, 캔비트 게임 달인 되기 경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의 '생각대로 PLAY' 옥외 광고,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WARCRAFT)에 대한 정보와 게임을 실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치된 코엑스 메가박스 내 디지털 컨텐츠 시설, 진로 ‘J’의 지하철에 설치된 수족관 광고 등도 눈에 띄는 이색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해태음료 마케팅 부문 김영건팀장은 "이 같은 마케팅 기법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라고 한다"며 "기존 일반적인 광고에서 탈피하여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영상, 음악, 만화,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직접 브랜드가 참여 제작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개념 광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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