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IT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급격히 하락하며 어닝시즌이 긍정적 모멘텀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경기 방어주로서 실적이 견조한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 종목은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더 높아지는 경우도 80%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껴 선 수혜업종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시즌이 긍정적 역할을 하기 보다 지수에 오히려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상승 모멘텀 역할이 가능할 시기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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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애널리스트는 "2009년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환차손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 순이익은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본업의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업이익 증감률은 오는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황이 악화된 것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의 문제라는 평가다. 우리 입장에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점이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국내 수출 비중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12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중국의 IT 수입액도 이와 동행,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IT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급락하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의 신호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계절적 비수가 IT업종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