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사장, “고난의 시기지만 도약의 기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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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황규호 사장 신년사서 밝혀

“2009년에도 고난의 시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경기를 선행하는 해운산업의 특성처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우리가 먼저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SK해운 사장, “고난의 시기지만 도약의 기회”


14일 SK해운에 따르면 기축년 새해 SK해운을 맡은 황규호 사장(사진)이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무거운 소명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까지 그룹 비서실장이었던 황 사장은 1992년 인력관리부장으로 유공해운(현 SK해운)에 입사해 2003년 SK경영경제연구소로 옮기기 전까지 기획부장, 벌크선 영업본부장, 벌크선 영업 담당 상무, 벙커링 영업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 SK CR전략실장, 2007년 SK 비서실장을 거치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SK해운호를 이끌게 됐다.



황 사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책임감 있고 주도적인 자세 △항상 대비하는 자세 △불굴의 의지를 주문했다.

우선 앞으로 다가오는 도전과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연하게 기회를 만들어가는 주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황 사장은 이어 “해운업은 그 어떤 사업보다 리스크 관리에 있어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과 역량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패기와 열정, 자신감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참고 견디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부심과 믿음을 갖고 스피드와 유연성, 실행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자고 밝혔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김헌표, 안희준, 김원환 전 이사를 대신해, 백석현 SK해운 전략경영부문장, 김준 SK물류 및 서비스실장, 최상훈 SK경영관리총괄 등이 이사로 새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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