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 판매법인 설립..동유럽 본격 공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1.13 12:03
글자크기

올해 10만1200대 판매목표..현대차,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 1위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러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 동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판매법인은 기아차 해외법인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다음달 말부터 영업·마케팅·서비스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판매되는 씨드와 쏘렌토, 쎄라토, 모닝(현지명 피칸토) 이외에 올해 3월부터 포르테,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올해 러시아 시장 판매목표를 10만1200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딜러 판매역량을 강화와 함께 우수딜러 영입 등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96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8만83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가장 주목 받는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러시아를 거점으로 동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19만2000대를 판매,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차는 무상 옵션과 종합보험 가입 혜택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달 말 러시아 시장에 소개되는 'i30'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21만7000대를 반드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