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 동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판매되는 씨드와 쏘렌토, 쎄라토, 모닝(현지명 피칸토) 이외에 올해 3월부터 포르테,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996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8만83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가장 주목 받는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러시아를 거점으로 동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19만2000대를 판매,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차는 무상 옵션과 종합보험 가입 혜택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달 말 러시아 시장에 소개되는 'i30'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21만7000대를 반드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