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재단 "서울大 줄기세포 복제권 양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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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온바이오 명의로 특허 양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소속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재단으로부터, 특허출원 중에 있는 '체세포 복제줄기세포(NT-1 줄기세포)'에 관련된 특허출원권 등 모든 권리를 에이치바이온을 통해 양수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황 전 교수가 지난 2004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던 사람복제배아 줄기세포 관련 논문 중 ‘1번 줄기세포(NT-1)’에 대한 것이다. 황 전 교수팀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사람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확인된 줄기세포다.



이번에 양도된 특허에는 체세포핵이식을 통해 배아줄기 세포주를 만드는 방법과 배아줄기세포로 확인된 1번 줄기세포를 물질특허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06녀부터 미국과 호주, 중국 등 11개국에 특허출원작업을 진행해 왔다. 서울대는 특허출원과 관련해 소요된 비용 1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암 측은 이와 관련 "서울대측과의 협상과정에서 수암측은 황우석 전 교수 명의로 특허출원권 등을 양수받기를 요청하였으나, 서울대측이 개인명의로는 양도가 불가하고 법인명의로만 이를 양수해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에이치바이온 명의로 양수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암 측은 "황 전 교수가가 대표로 재직중인 에이치바이온은 서울대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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