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앞둔 증권사 "선물업 직접 해봐?"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기자 2009.0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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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음달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들도 선물업 취급이 가능해 지는데요, 증권사들이 계열 선물회사를 합병하기 보다는 독립적으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후 독자적인 선물업 진출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당초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계열 선물회사를 합병해 인하우스 체제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었지만 최근 선물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계열 선물회사들의 수익도 크게 개선되면서 굳이 합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12개 선물회사의 2008 회계연도 상반기 세전이익을 살펴보면 총 656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들 선물회사의 순익증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독자적인 선물업 관련 부서를 만들어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일찌감치 계열 선물회사인 삼성선물 합병계획을 접어놓은 상태며, 계열 선물회사 합병에 적극적이었던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동양종금증권 관계자
"현재 선물업 취급과 관련해 전산개발이 한창입니다. 법인간의 통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선물회사를 계열사로 둔 증권사는 모두 5곳입니다.

합병보다 독자운영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이들 증권사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성공할지, 중복투자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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