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찰스 밀라드 연금지급보증공사(PBGC) 이사는 " '빅3'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산할 경우 전체 130만명에 이르는 업계 근로자들의 연금이 삭감될 우려가 있다"며 "연기금 410억달러 가량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연기금은 현재 200억달러로 20% 가량이 부족한 상태이며, 크라이슬러도 34%가 모자란 상황이다.
찰스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연기금 계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라며 "그러나 3년 안에 연기금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기금 부족 사태가 닥친 이후에 사람들이 PBGC가 왜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냐고 추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연기금 부족 현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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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업계에서는 연기금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줄리에 깁슨 GM 대변인은 "회사 연기금 계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콜린스 포드 대변인도 "최근 자동차 업계 연기금은 103%가 초과 달성돼 13억달러의 잉여금이 발생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