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상하이車, 감자후엔 경영권 잃게 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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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 산은 밝혀 "감자 후엔 경영권 없는 투자자"

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대해 상하이자동차가 사실상 경영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9일 상하이차가 쌍용차 (5,500원 ▼150 -2.65%)의 경영권을 포기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실질적으로 법원명령에 따라 감자를 하고 나면 대주주 지위는 유지하더라도 쌍용차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져 경영권은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법원 결정을 지켜본 뒤 기업회생이 결정되면 정부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쌍용차의 채권규모는 총 2380억원으로 크레디트라인이 1200억원, 나머지는 시설자금이다.



만일 법원에서 회생 결정을 내린다면 쌍용차의 회사정리계획안이 만들어진다. 이때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동의하면 무담보채권은 출자전환된다. 담보채권자들은 향후 운영자금을 쌍용차 측에 요구할 수 있다.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무담보채권자들은 법원명령에 따라 지급을 받을 수 없다.

앞서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 결과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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