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흔 뉴코아 대표 "기존 사업 단단히 할때"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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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유통 사업도 진행중..중국 시장 상황 예의주시

오상흔 뉴코아 대표 "기존 사업 단단히 할때"


"요즘 다들 어렵잖아요. 우선 기존 아울렛 사업을 단단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어요."

이랜드그룹 오상흔(46,사진) 뉴코아 대표의 차분한 일성이다.

이랜드리테일(홈에버)을 홈플러스에 매각하고 '친정' 뉴코아로 돌아온 지 거의 3개월이 된 오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경기 불황에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기존 아울렛 사업을 다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대표는 "다들 어렵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본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뉴코아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법정관리에 놓여 있던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킨 바 있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뉴코아아울렛 16개, 2001아울렛 12개 등 아울렛 28개와 킴스클럽마트 36개, 백화점 2개를 운영 중이다.

향후 이랜드그룹이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 아울렛 사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오 대표는 "실무팀이 중국 현지에서 아울렛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픈 시점은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은 최종양 전 뉴코아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상흔 대표가 뉴코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최종양 전 대표는 중국 패션법인 책임자로 내정, 중국 사업을 총괄중이다.

이랜드그룹은 2007년 12월 신규법인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를 설립하고 중국에서도 국내 뉴코아 아울렛 같은 패션 유통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이랜드, 스코필드, 티니위티 등 16개 브랜드를 중국에서 판매중이다. 브랜드 파워를 앞에서 자체 패션 유통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패션 아울렛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제화업체 에스콰이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에스콰이아의 제화, 잡화로 패션 아울렛의 구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법인을 설립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패션 아울렛 오픈 시점이 미정. 오 대표는 "오픈 시점이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며 "경기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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