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07일(10: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롯데칠성 (129,800원 ▼3,000 -2.26%)음료가 두산 (164,900원 ▲1,600 +0.98%)의 주류사업 BG(처음처럼)를 인수하기 위해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채 발행은 물론 은행대출, 기업어음(CP) 발행도 병행할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3년짜리 원화채권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늦어도 오는 2월 초에는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지난 2001년11월까지 'AA-'를 유지했으나 그 이후에는 등급을 받지 않았다. 회사채나 CP 발행 등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 수혈이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이 신용등급 'AA0'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안정성이 높고 재무구조도 나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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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칠성은 회사채 발행 외에 1000억원 규모의 은행대출과 CP발행도 별도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주관사를 KB투자증권으로 선정한 것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을 통한 차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선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두산 주류사업 인수를 위해 사용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3주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2월 중 인수금액 5030억원을 정산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칠성의 회사채 발행이 드물어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펀드 투자 가능 종목에서 제외돼 있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채 발행 등 인수 금융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