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바람을 가른다" 뉴 인피니티 'G37쿠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1.09 10:22
글자크기

[Car & Life]스포츠카 수준 외모..각종 첨단 장치 돋보여

스포츠카처럼 미끈하게 빠진 외관에 강하고 빠른 스피드. 시승코스로 잡은 일산 자유로에서 만난 뉴 인피니티 'G37쿠페'는 도로를 그야말로 바람처럼 달려 나갔다.
↑뉴 인피니티 'G37쿠페'↑뉴 인피니티 'G37쿠페'


가속페달에 힘을 주는대로 답하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였다. 어느샌가 세상엔 앞에 놓인 아스파트 길과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나'만 남았다. 몸에 오는 반응보다 차가 먼저 달려간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왔다.

게다가 묵직한 안정감은 소름끼칠 정도로 차를 의지하게 만들었다. '쓩~' 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소리까지도 귀를 즐겁게 할 정도였다.
↑측후면 ↑측후면
뉴 인피니티 G37쿠페는 닛산이 지난해 선보인 야심작이다. 럭셔리 쿠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종전 G37쿠페의 후속모델이다. 그렉 필립스 사장이 출시에 맞춰 "333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7단 트랜스미션을 통한 부드러운 주행감이 공존하는 차량"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측면 차체↑측면 차체
변속 충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7단 트랜스미션은 한층 더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감을 느끼게 해 준다. VQ 엔진시리즈의 제4세대인 3.7리터 V6 VQ37VHR 엔진도 최고 출력 333마력, 37kg.m토크의 동급 최고수준의 성능이라는 자랑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
↑후면↑후면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9.3Km/ℓ'의 연비다.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고 온갖 다양한 테크닉을 다 연출하면서 도로를 열심히 달렸지만 휘발유 게이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각종 첨단기술이 내장된 편의장치도 마음에 들었다. 아울러 차량 외부 스크래치를 스스로 복원해 주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나 차량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ACCS(Advanced Climate Control System)'도 눈길을 끌었다.

헤드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해 야간 주행이나 커브길 주행 시 시야를 최대한 확보해 주는 'AFS'도 보행자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을 막아 주는 등 차량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내부
내비게이션도 비교적 편했고 오밀조밀한 내장 디자인도 괜찮았다. 앞문을 통해 뒷자석에 앉아야 하는 불편함을 배려한 앞좌석 접이 버튼도 세심해 보였다.

2009년형 뉴 인피니티 G37 쿠페의 공식 판매가격은 6320만원, 뉴 G37 쿠페 어드밴스드는 6410만원(VAT포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