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고정價, 3개월만에 2달러 회복 급등세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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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 현물價 동반 급등-D램 주력 제품 6.68%, 낸드 8.7% 상승

낸드주력 제품인 16Gb 멀티레벨셀(MLC) 제품의 고정거래선 가격이 3개월만에 2달러를 회복했다. 또 8Gb MLC 낸드플래시의 현물시장 가격이 2달러를 넘어서는 등 아시아 현물시장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8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의 D램 익스체인지의 현물시장 가격정보에 따르면 7일 발표된 1월 상반기 16Gb 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기보다 20.3% 급등한 2.31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선 가격은 지난 12월 상반기 1.65, 12월하반기 1.9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6Gb MLC 가격이 2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2.22달러) 이후 3개월만이다.



8Gb MLC 제품가격도 7일 기준으로 19.6% 오른 1.4달러를 기록해 지난 12월상반기 1.06, 12월하반기 1.17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낸드의 고정거래선 가격 상승과 함께 D램 주력 제품인 1Gb DDR2 667MHz의 아시아 현물시장 가격도 전일(6일)보다 6.68% 오른 0.83달러를 기록했다.



1Gb DDR2 800MHz 제품은 7일 4.33% 오른 0.91달러에 거래됐다. 1Gb DDR2 667MHz 제품의 현물가격은 지난달 16일 0.58 달러로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현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주력제품인 16Gb MLC(멀티레벨셀)의 현물가격이 전일보다 8.57% 오른 2.68달러를 기록했고, 8G MLC 가격은 전일보다 20.16% 급등한 2.05달러에 거래됐다. 낸드플래시 현물가격 역시 지난달 16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여일째 상승 중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현물시장 가격 급등은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고정거래선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감소로 인해 현물가격이 상승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현물시장의 가격 상승이 고정거래선 가격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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