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20 안착, 외인 매수 5000억 육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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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구조조정·경기부양 효과로 급등

외국인의 순매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면서 코스피지수의 오름폭도 확대되고 있다. 1200선을 훌쩍 넘더니 1220선에 안착해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지수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건 그간 우리 경제의 '악동'으로 꼽혔던 건설과 조선 업종이다. 건설주는 이날 전날 대비 6.11% 폭등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성원건설 (0원 %) 등 8개 건설사가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조선업체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5.88% 오르고 있다.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이 10% 가까이 폭등했고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도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등 자동차 기업들도 6~8% 상승 중이다.

건설주와 조선주의 동반 급등은 점차 가시화되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에다 경기부양 정책 효과가 포개진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와 철강 업종도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5% 가까이 올랐고 포스코 (375,000원 ▼500 -0.13%)도 6% 이상 폭등세다.

6일째 '바이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46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4164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713억원 팔자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244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 밑으로 떨어져 증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장 마감을 25분 앞둔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0.92포인트(2.59%) 오른 1225.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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