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코스닥상장 청구기업 급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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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0개 중 49개기업 상장승인...상장승인 기업 평균 매출·순익은 대폭증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 침체 여파로 지난 해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정환)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70개 사로 전년 95개사에 비해 25개가 줄었다.



거래소측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국내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 상장 심사 청구 기업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7년 하반기 상장 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42개사였던 데 반해 지난 해 하반기엔 20개 사에 그쳤다.

상장 승인율은 전년(73.1%)과 비슷한 수준인 74.2%로 집계됐다. 예비심사를 청구한 70개 기업 중 66개 기업이 심사를 받아 49개 업체가 상장을 승인받았다. 반면 17개 업체는 사업성 부족, 지배구조 개선 준비부족 등으로 탈락했다.



한편, 지난 해 상장을 승인받은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9개 상장 승인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446억9300만원으로 전년(322억1800만원)과 견줘 38.7% 증가했다. 매출액 1000억원대 이상의 대형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순이익도 54억1500만원으로 전년도 43억2100만원에 비해 25.3%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금년은 지난해와 비슷한 70여개사가 상장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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