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산업, 생산·내수·수출 동반 감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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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실적도 내수 전달대비 반짝 상승 외 모두 '마이너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2008년 생산, 내수, 수출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12월 실적은 내수만 전달보다 늘고 나머지 수치는 모두 줄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연간 생산대수는 2007년 대비 6.4%가 감소한 382만6682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5.3% 줄어든 115만4392대, 수출은 5.7% 감소한 268만5096대로 나타났다.



생산은 2005년 370만대 이후 최저치, 내수와 수출은 각각 2005년(114만대), 2006년(265만대)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2월 생산은 25만60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나 급감했다. 생산물량 조정으로 완성차업체들이 휴무 등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2월 생산으로는 2001년(19만1643대)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12월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연말 할인효과 등으로 전달보다 16.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3.8%가 줄어든 8만7253대를 기록했다. 12월 국내판매대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1998년(8만7218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12월 수출은 미국, 서유럽시장의 침체와 동유럽, 중남미시장의 판매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9.2% 감소한 20만3504대였다. 이 역시 12월 수출로는 2003년(20만2053대)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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