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랠리 피날레만 남아"-대신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1.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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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6,820원 ▲60 +0.36%)은 "국내 증시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는 최종 피날레만 남겨놓고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전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7일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이 증시 추가 상승을 촉진하고 있지만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호재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팀장은 "경기부양책의 윤곽이 뚜렷해질수록 기대심리는 약화되고 경기침체 상황이 더 부각된다"며 "실물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정책에 기댄 심리 회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 팀장은 또 "기본적으로 재정확대 정책은 정책 효과가 실물경제에 파급되지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미국 신정부가 추진중인 경기부양 법안도 협의와 조정을 거친 후 다음달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도 연초 기대 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성 팀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경제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공황 이후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겪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팀장은 "외국인 순매수 강화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의 1200선 돌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1200선 돌파 이후 상승 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외인 매수세 강화는 연초 신흥시장 펀드의 자금 집행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기와 기업실적 우려가 커질수록 글로벌 증시 등락에 따라 외인 매수세도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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