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500억유로 경기부양책 고려중"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1.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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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정부가 500억유로(약 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교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2차 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에 직면한 경기 회복을 위해 2년간 500억유로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안이 확정된다면 독일의 역대 경기부양책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기독교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경기부양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집권 사회민주연합과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연방선거를 앞두고 당초 감세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정계 인사들과의 회동 후 전날 감세정책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추진에 동의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해 11월 120억유로(약 167억달러) 규모의 1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규모가 작다는 비판을 받자 이달 중 2차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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