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건설사 회사채 주관·인수 'No.1'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1.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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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thebell League Table/DCM]건설사 유동성 위기로 하반기 발행 급감

이 기사는 01월05일(12: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지난 한해 동안 건설사 회사채의 주관·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2008년에 약 1조원가량의 건설사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고, 비슷한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다.



4분기에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회사채 시장이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다. 3개월 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는 1년동안 발행한 채권 총액의 15%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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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더벨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한해동안 총 28건, 9506억3000만원어치(23.72%)의 건설사 회사채를 인수, 건설사 채권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8건, 6276억6200만원어치(15.66%)의 건설사 채권을 인수해 산은의 뒤를 이었다.

주관부문에서도 산은은 독보적이었다. 산은은 총 27건, 9856억3000만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주관을 맡아 한국투자증권(총 7건, 6689억6400만원), 대우증권(총 14건, 6430억9600만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산은은 국책은행으로서 수익성 추구와 함께 기업 유동성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산은은 두산건설(A-), 한화건설(BBB+), 코오롱건설(BBB), 금호산업(BBB) 등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건설사들의 채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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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한 4분기에는 건설사 회사채 발행이 급감했다.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는 총 8건, 5983억7000만원어치다. 지난 한해동안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총액(4조73억7600만원)과 비교하면 15% 수준이다.



작년 12월30일 삼성물산이 발행한 36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제외하면, 4분기의 건설사 회사채 발행은 2008년에 발행한 건설사 회사채 총액의 6%에도 미치지 못한다. 건설사 회사채 발행이 거의 ‘스톱’된 것과 다름없다.

발행사 별로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이 2008년 한해동안 총 9건, 4874억1700만원어치를 발행,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한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총 22건, 4384억2800만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현대산업개발(4223억800만원)과 삼성물산(3600억원), 롯데건설(3025억8800만원), GS건설(2935억39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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