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建·아시아나항공, EB 발행 1위

더벨 정호창 기자 2009.0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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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thebell League Table/ECM]⑩연간 EB 발행현황

이 기사는 01월04일(12:2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이 국내 기업 중 지난 2008년 가장 큰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더벨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월 각각 5460억원의 EB를 발행해 기업별 EB 발행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EB 발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차원의 '대한통운 인수'가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금호아시아나는 UBS증권과 맥쿼리증권 등의 자문을 받아 대한통운 인수를 준비하며 E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놨고, 보기좋게 성공했다.

M&A를 위한 두 회사의 EB 발행에 힘입어 2008년 분기별 EB 발행금액은 1분기가 가장 많았다. 3분기는 포스코의 해외EB 발행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다. 4분기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로 인해 260억원 규모가 발행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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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총 1조920억원의 EB를 발행했으며, 교환대상으로는 대한통운 주식(교환가액 17만1000원)이 사용됐다. EB 발행으로 마련된 1조920억원은 금호아시아나의 대한통운 인수대금 4조1040억원의 26.6%에 해당한다.

발행된 EB는 대우건설이 16개사, 아시아나항공이 14개사에 각각 배정했다. 두 회사의 EB 발행에 모두 참여한 인수사는 디에이치제일차유한회사(각 1100억원), 국민은행(각 500억원), 신영증권(각 500억원), 한국개발금융(각 450억원), 공무원연금공단(각 300억원) 등이다.



흥국하이클래스사모주식혼합투자신탁13호의 수탁회사인 한국증권금융은 아시아나항공 EB를 1260억원어치 인수했다.

포스코는 5004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해 3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527억9500만엔 규모의 해외 EB를 공모 발행했다. 발행목적은 2003년 발행한 교환사채의 차환용이고, 기초자산으로는 SK텔레콤 지분(ADR 1760만4000주)이 사용됐다.

발행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증권, ABN암로증권, 씨티그룹, 도이치은행 등 4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4위는 519억원 규모의 EB를 사모로 발행한 대한전선이 차지했고, 5위 이하 기업은 모두 2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발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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