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 수익호조 자금 유입 기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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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비 경쟁력 높아…투신·은행 채권매수 확대

굿모닝신한증권은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웃돌면서 펀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정책 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채권형펀드는 국고채와 회사채의 동반 랠리로 수익률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며 "자금 흐름이 수익률에 후행적이었던 고려하면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투신권의 채권 매수 여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펀드, 수익호조 자금 유입 기대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이후 채권형펀드는 은행의 단기예금 이자보다 못한 수익을 거둬 수탁액이 75조원대에서 30조원 아래로 축소됐으며 지난해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치명상을 입었다"며 "최근 통화당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인해 신용채 시장까지 훈풍이 불고 있어 채권형펀드의 수탁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환위기 당시 은행들은 국내신용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기업대출 비중을 30% 초반으로 축소시킨 반면 유가증권 투자와 가계부문의 대출을 늘렸다"며 "최근 실물경기 둔화로 은행들이 대출확대에 나서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환위기처럼 유가증권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채권의 매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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