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 그린테마주 코스피 체면치레

전필수,김유경 기자 2008.12.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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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증시결산]코스피시장 세방전지 126%급등 1위

2008년 급락세가 이어진 코스피시장을 지킨 것은 경기방어주와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였다. 경기방어주인 세방전지는 코스피지수가 1년전 대비 40% 이상 떨어진 가운데 코스피에서 유일하게 배 이상 올랐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28일부터 지난 29일까지 1년간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세방전지 (88,800원 ▲1,400 +1.60%)는 6620원에서 1만4950원으로 126% 급등했다.



자동차 축전지 제조업체인 세방전지는 지난 3분기까지 78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실적주.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296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전KPS도 경기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되면서 5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시총 순위 4위였던 한국전력이 3위로 한단계 올라섰으며 7위였던 SK텔레콤이 4위로 도약했다. 대신 지난해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였던 현대중공업은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우리금융(1년전 12위), 롯데쇼핑(18위), 하이닉스(19위)가 20위권 밖으로 밀리는 등 경기 민감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바마 당선과 정부의 그린성장 정책 등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대표적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꼽히는 삼화전자, 삼화전기가 각각 88%, 80% 급등했다.

한신DNP, BHK, 케이씨오에너지, 유리이에스 등은 90% 이상 폭락했다. 케이엠에이치, 삼호, 제로원인터랙팁, C&중공업, 쌍용차 , 대우차판매 등도 80%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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