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속내는? 中언론 "한국 철수"보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12.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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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부언론 "상하이차, 한국서 자본철수 이미 마쳤다"

쌍용차 (5,500원 ▼150 -2.65%)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의 진짜 의중은 무엇인가. 중국 현지 언론들이 상하이차가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 상하이차의 속내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간신문인 신경보(新京報)는 상하이차가 쌍용차에서 자본철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상하이차는 중국 현지에서 보도 자료를 내고 "현재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한국 정부와 주거래 은행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신경보의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국내서도 상하이차의 권한을 위임받은 최형탁 쌍용차 사장과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정부의 주재아래 첫 협상테이블에 앉아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다른 중국 언론은 상하이차가 쌍용차와 분리 준비를 이미 마쳤으며, 내년 1월1일부터 자본철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쌍용차 노사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 경영진은 "중국 일부언론의 보도는 쌍용차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고, 노조 측은 "상하이차가 이중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식 해명자료를 내던지, 진실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쌍용차는 국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인력감축'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현재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준비 중이며 일부 언론에서 '쌍용차 관계자' 및 '전직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부직원 감축계획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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