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2009 기축년 신년기획의 일환으로 20개사 증권사 소속 129명의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8명 가운데 46명(39.0%)이 2009년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1400~1500선으로 지목했다. 이어 1500선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도 42명(35.6%)으로 뒤를 이었다.
2007년 설문조사에서는 2008년에 2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전체 182명 가운데 104명으로 57.1%였다. 그러나 2008년 코스피지수는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장중한때 900선까지 붕괴되는 등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800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4명(3.1%)나 됐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인 85명(66.9%)이 코스피지수의 저점이 1000선 이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도출돼 2009년 증시는 변동성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풀이됐다.
분기별로는 올해 코스피시장이 상반기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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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목에 대해 응답한 129명 가운데 58명(45.0%)이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저점 전망도 49명(38.0%)으로 1분기와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최고점 시기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67명(51.9%)이 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6명(27.9%)는 3분기에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약후강'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이유는 상반기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를 확인하는 과정을 겪은 뒤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반기부터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 등 정책효과의 가시화와 심리적 안정에 따라 악재가 다소 걷히면서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