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저가매수 기회" -한국證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8.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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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에 대해 "현 주가는 '왕자의 난'이 있었던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등급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이명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주식이 현재 PBR 0.5배에서 거래중인데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현대차 주가 수준을 2000년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로는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됐으며 △판매시장과 생산기반이 다변화되었고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다는 것을 들었다.



지난 26일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도 호재로 봤다. 연구개발(R&D)를 강조한 인사이기에 현대차의 펀더멘털 강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소형세단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엔화강세로 인해 가격경쟁력까지 강화된 현대차의 회복세가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환율급등으로 원화환산 수출단가(1686만원)가 지난 11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월의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하리라는 것.



지난 24일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가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으로부터 은행지주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은 것도 현대차에게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GM의 파산 위험이 낮아지면 현대차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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