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2월20~26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9%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달 7일(0.01%) 이후 처음이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1.02% 상승했고 강동구가 0.47%, 강남구가 0.32% 올랐다.
구별로 보면 서울에선 강남권 전체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전주보다 크게 줄었다. 서초(-0.33%), 송파(-0.12%), 강남(-0.07%) 순으로 떨어졌다. 금리인하와 강남권 규제완화 기대감, 고점대비 30~40% 하락으로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문의가 늘었다.
이밖에 도봉(-0.45%), 성동(-0.31%), 금천(-0.19%), 마포(-0.14%), 양천(-0.14%), 영등포구(-0.13%) 등이 떨어졌다.
한편 신도시는 가격 하락폭이 큰 분당 등의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내림세가 주춤했다. 분당(-0.29%), 평촌(-0.21%), 산본(-0.06%), 중동(-0.06%), 일산(-0.05%) 순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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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해제로 대출 한도가 높아져 내집마련 목적의 전세 세입자들이 값 싼 급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섰다.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 삼익서안 111~168㎡가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500만~1000만원 내렸다. 평촌 꿈동아 125㎡~158㎡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성남, 과천 등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주변의 하락세가 여전했다. 상승 시점에 대출을 받아 투자한 매물이 자금 부담 때문에 급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 성남(-0.45%)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의왕(-0.39%), 과천(-0.38%), 안양(-0.31%), 광명(-0.26%), 시흥(-0.24%), 용인(-0.21%), 부천(-0.2%), 의정부(-0.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