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감산규모 6만5000대 수준"-LIG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12.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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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이익훼손 제한적" "S&T대우 공장중단 손실 150억"

LIG투자증권은 26일 12월 기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예상 감산규모는 6만5000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날 때까지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기준 국내 완성차 업체별 감산규모는 현대차 1만 5천대, 기아차 1만대, GM대우 3만 5천대로 추정된다"며 "4분기 국내 부품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내년 1분기에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수웅 연구원은 "비관적인 자동차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에 독점적으로 공조시스템을 공급하는 한라공조 (4,170원 ▼100 -2.34%)는 경쟁사 대비 이익훼손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 예상 매출액은 4144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영업이익률 5.7%)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차체 공급업체인 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은 해외공장 공급 감소에 따라 CKD 수출과 지분법이익 감소가 예상되어 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대우에 부품을 공급하는 S&T대우 (46,900원 ▲700 +1.52%)는 GM의 구체적인 회생방안이 아직 도출되지 않았고, GM대우 감산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봤다.

S&T대우는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GM대우가 전 공장을 가동 중지함에 따라 4분기 S&T대우는 150억원 이상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수웅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신용경색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는 여전히 해소 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품회사들의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 밖어, 완성차 업체 부진에 따른 단기 리스크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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