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방한한 상하이차 인사들은 25일에도 쌍용차 경영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26일 오후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과 만나 지원책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차 철수론'까지 제기된 이번 쌍용차 사태는 정부와의 면담이 끝나는 이번 주 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쌍용차 지원여부와 관련해 "대주주(상하이차)와 노조에서 자구 노력과 관련한 성의를 보이면 지원할 수 있다"며 "다만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고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한 융자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정부가 개별기업에 직접 지원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일단 상하이차의 얘기를 들어본 뒤 (금융권 지원 등) 필요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장쯔웨이 부회장의 이번 방한이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 내면서 정부 지원을 받아 내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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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측은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노조가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쌍용차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하이차는 쌍용차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일부 자금을 입금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한국정부와의 면담 및 노조의 태도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이날 “상하이차 쪽에서 연락이 전혀 없고 떠도는 구조조정안도 제안 받은 적이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다만 "“언제든 대화테이블은 열려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