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약세속 경기방어주 시총 상위 약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2.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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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조선주 줄하향..전기가스·이통주 선방

증시침체속에서 전기가스, 이동통신 등 경기방어주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금융주와 조선주 등은 상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24일 종가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를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부동의 1,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81조8984억원에서 67조7575억원으로 17% 줄었고, 포스코는 50조1324억원에서 32조8255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지난해 4위였던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은 3위로 올라섰고, 7위였던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KT&G (107,100원 ▲400 +0.37%)도 20위에서 8위로 수직상승했다. KT&G는 지난해말 7만97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5.4% 오르며 시가총액이 11조4324억원에서 11조658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4위에 머물렀던 KT (41,800원 ▲100 +0.24%)도 9위로 뛰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주들은 시총 상위 자리를 줄줄이 내줬다. 지난해 5위였던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6위를 지킨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11위에서 27위로 내려앉으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30조6753억원 증발했다.

지난해 활황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선주들도 글로벌 경기 한파로 고전하며 순위를 내줬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3위에서 5위로,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15위에서 19위로 물러났다.

IT경기 불황으로 실적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8위에서 14위로 내려앉았고, 판매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10위에서 11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유통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는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오른 반면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은 17위에서 23위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말 41만3000원이었던 롯데쇼핑 주가는 19만8500원으로 급락해 2006년 공모가(4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나란히 시총 1, 2위를 차지했던 NHN와 LG텔레콤이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3위였던 SK브로드밴드가 1위로 빈 자리를 메웠다. 지난해 6위에 그쳤던 태웅은 2위, 메가스터디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증시약세속 경기방어주 시총 상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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