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 거래된 현대차그룹ETF는 기준가(4850원) 보다 2.37% 내린 4735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주가 고전하면서 ETF도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각각 2.8%, 3.87% 떨어지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신투자신탁이 운용하는 자이언트 현대차그룹ETF는 Fn가이드가 산출하는 'MF 현대차그룹 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한다.
조치현 증권선물거래소 상품상장팀장은 "자동차주에 대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상장 첫날 거래량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ETF를 통해 앞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한 손쉬운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ETF의 거래량 14만여주는 삼성그룹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삼성코덱스삼성그룹주ETF'가 지난 5월21일 거래 첫날 기록했던 68만여주에 훨씬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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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매도·매수 상위 창구가 유동성공급자인 대우·KB투자·대신증권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활발한 거래가 지속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한편 이날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현대차, 기아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ELW(주식워런트증권)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씨티8140풋ELW는 5.38% 오른 반면 대신8534현대차콜은 12.39%, 대신8591현대차콜은 7.89% 각각 하락했다. 신영증권의 8212현대차콜은 427만여주 거래되며 25% 떨어졌다.
교보8187기아차풋ELW는 29.81% 올랐고,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8331모비스풋ELW는 5만7810주 거래되며 15.25% 상승 마감했다.